수년간 USB Type-C®는 모바일 기기의 사실상 유선 충전 표준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범용 호환성, 양면 디자인, 빠른 전력 공급으로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하지만 무선 충전 기술이 발전하고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소비자들이 Apple, Google, Samsung 휴대폰에서 흔히 보던 USB Type-C® 커넥터 포트도 언젠가는 과거의 유물이 될 수 있을까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올 9월 출시 예정인 4종의 기기 중 하나인 Apple의 차기 iPhone 17 air는 원래 획기적인 포트리스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미 5.5mm² 두께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이 제품은, 물리적 포트를 제거함으로써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먼지와 물 침투에 대한 취약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러한 계획은 결국 철회되었지만,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어쩌면 필연적인 미래를 앞두고 시간을 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Apple이 망설인 이유 중 하나는 유럽 연합(EU)의 공통 충전기 지침(Common Charger Directive) 2022/2380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지침은 Apple이 iPhone 15의 독점 8핀 '라이트닝' 전원 커넥터를 USB-C 포트로 교체하도록 요구했습니다. iPhone 15는 이후 USB-C® 충전 포트를 탑재한 최초의 iPhone이 되었고, EU 및 유럽 경제 지역(EEA) 내에서 판매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공통 충전기 지침 2022/2380은 "소형 및 중형" 휴대용 전자제품에는 USB-C® 포트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유선 충전 기능이 없는 기기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지침 부속서 1a, 1부, 2항에 명시되어 있으며, 유럽 위원회 홍보 담당관 페데리카 미콜리의 성명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포트가 없는 완전 무선 휴대폰도 법적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제조업체들이 현재의 규제 환경 속에서도 기술 혁신을 꾀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무선 장비는 유선 충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선 충전 솔루션을 적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까지 무선 충전은 이전 Qi 2.1 버전의 15W 제한으로 인해 객관적으로 느린 옵션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곧 출시될 Qi 2.2 표준은 MPP(Magnetic Power Profile)를 지원하는 기기에 25W의 속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일반 사용자가 느끼는 성능 격차를 효과적으로 줄여줄 수 있습니다. Bluetooth, Wi-Fi, Thread, Zigbee 등 유선 경로를 대체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 기술도 함께 발전하면서, 무선 대안의 실용성이 높아지고 제조업체에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PP 전력 손실 계산(MPLA) 기능이 추가되어, 이물질이나 정렬 불량으로 인한 과열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Qi2 표준에 포함된 이 기능은 송신기가 이물질을 감지할 경우 전력 손실을 예측하고, 에너지 전송을 사전 설정된 안전 범위 내로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USB-C® 포트를 제거함에 있어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현재 DisplayPort over USB-C®가 제공하는 고속 데이터 전송 및 비디오 출력 기능이 일시적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DisplayPort over USB-C®는 양면 USB Type-C® 커넥터를 통해 4K 비디오와 100W 전력을 동시에 지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i-Fi 7, UWB, Miracast와 같은 기술이 무선 화면 미러링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공하고 있으며, WiGig와 같은 무선 기술도 물리적 포트 없이 USB 3.1과 동등한 속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시장은 여전히 초고속 유선 충전을 선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중국 현지 브랜드들이 USB-C®를 통해 최대 200W의 충전 속도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 중국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을 주변 장치 및 모니터와 연결 가능한 유선 포트를 탑재한 미니 PC로 활용하려는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혁신 기업들은 IC, 방열 솔루션, 소프트웨어 기반 연결 도구 등 무선 충전 기술에도 지속적으로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은 2023년에만 14억 2,96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30년까지는 세 배 이상 증가한 59억 7,1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무선 충전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21.9%를 기록하며, 2032년까지 약 95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력 및 데이터 전송 기술이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다양한 지역의 소비자들도 유선 기기에서 무선 기기로 빠르게 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보편화된 무선 이어버드, 스마트워치, 클라우드 동기화 플랫폼의 확산은 스마트폰 역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무선 네트워크에 의존하게 되면서, 무선 ADB를 통한 워크플로 디버깅 및 원격 액세스 프로토콜의 보안은 점점 더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암호화된 채널, 보안 페어링 표준, 칩 수준 인증 등의 분야에서 표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발전은 유선 통신에서 설정된 기존 보안 기준을 한층 뛰어넘는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포트리스 스마트폰이 언제 시장에 출시되든, 무선 충전이 향후 출시될 기기에 점점 더 많이 채택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제조업체들은 안정적인 Qi 기반 충전 기술과 강력한 클라우드 기반 워크플로우를 통해, 미니멀리스트 하드웨어 디자인이 주도할 미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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